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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당당

목양칼럼
Author
trueheare
Date
2018-02-09 12:16
Views
110
“정정당당(正正堂堂)”

처음 가보는 길은 늘 크고 작은 설렘을 안겨줍니다. 지난 주 약속이 있어 기차를 타고 멜번 동부지역으로 향했습니다. City 중심지인 Flinders Street 역까지의 익숙한 모습을 뒤로 하고 낯선 풍경들이 차창 밖으로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서부와 다르기도 하고 비슷하기도 한 모습이 신선했습니다.

바로 다음 역은 Richmond 였습니다. 누군가 그곳은 마약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조심해야 한다는 충고가 떠올랐습니다. 실제로 기차가 역에 도착하자 세 사람이 우르르 몰려탔는데 덩치가 아주 크고 인상도 매우 강렬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다른 승객들도 약간 긴장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들은 나지막하게 자기들끼리 속삭이더니 곧 사람들에게 카드를 꺼내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뭔가 검은색 물체를 들이댔습니다. 승차권을 검사하는 Authorized officer 였던 것입니다. 대부분의 승객은 당당하게 자신의 카드를 보여주었지만 일부 승객은 슬그머니 자리를 뜨기도 했습니다.

그 모습에 성도의 삶이 겹쳐 보였습니다. 성도는 예상치 못한 때 누가 보더라도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비록 완전하지 않고 종종 법과 양심을 어겨 괴로워할 때도 있지만 정정당당, 비겁하지 않고 떳떳하게 살아가려고 몸부림치는 사람입니다.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이 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 정근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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