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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화지문

목양칼럼
Author
trueheart
Date
2018-02-23 13:50
Views
145
“구화지문(口禍之門)”

주후 907년 당나라가 망한 뒤 약 50년 동안 중국은 분열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화북 지역에서는 후량, 후당, 후진, 후한, 후주 등 다섯 왕조가 흥망을 거듭했고 그 밖의 지역에서는 전촉, 후촉, 남당 등 열 개의 독립왕국이 일어나 이 때를 가리켜 5대 10국 시대(907~960년)라고 말합니다.

그 무렵 사람인 ‘풍도(馮道)’는 5개 나라에서 10여 명의 황제를 모셨던 유학자입니다. 그래서 혹자는 그가 충절이 없었다고 비난하지만 그는 백성들에게 존경받던 학자였습니다. 유교 경전을 많이 만들어 보급함으로써 일반인도 쉽게 학문을 익혀 관직에 나갈 수 있도록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는 항상 말과 행동을 조심함으로써 난세를 헤쳐 나갔다고 합니다. 풍도의 ‘설시(舌詩)’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口是禍之門 舌是斬身刀 閉口深藏舌 安身處處牢” 입은 화를 불러오는 문이요 혀는 몸을 해치는 칼이니 입을 다물고 혀를 감추면 어느 곳에서나 몸이 편안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성경에도 말을 조심하라는 당부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잠언 15장 1절에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고 권면합니다. 한 마디 말도 하기 전에는 시간이 충분하지만 밖으로 내뱉은 후에는 돌이킬 시간이 없습니다. 말만 조심해도 인생의 반은 성공입니다.

| 정근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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