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은퇴 없는 인생

목양칼럼
Author
trueheart
Date
2017-02-03 11:47
Views
5077
“은퇴 없는 인생”

2017 호주 오픈, 그 대장정의 절정은 페더러와 나달이 8년 만에 재 대결한 결승전이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인해 힘겨운 2016년을 보낸 끝에 참가한 대회라 그런지 더 성숙한 기량을 선보이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테니스 황제 페더러와 왼손 천재 나달의 결승은 상대전적에서 11승 23패로 앞서던 나달의 우위로 점쳐졌습니다. 하지만 세트 스코어 2대 2,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고, 우승컵은 마지막 세트에서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믿기 힘든 역전을 일궈낸 페더러의 품에 안겼습니다.

테니스 선수에게 황혼에 해당하는 나이와 게임 중 갑자기 찾아온 허벅지 통증에도 불구하고 페더러는 5세트에서 나달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킹하며 3-3을 만들고, 기세를 몰아서 나머지 3게임을 내리 따내며 드라마 같은 6-4 승리를 연출합니다. 그랜드 슬램 역대 18번 째 우승이었습니다.

우승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나이에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페더러의 모습에 성도의 삶이 중첩되었습니다. 성도에게 은퇴란 없습니다. 은퇴라는 형식은 있을지언정 실제로 은퇴하는 일은 없습니다.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며 이 땅에서 천국의 삶을 훈련하는 성도에게 있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 정근수 목사
Total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