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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닮은 사람

목양칼럼
Author
trueheart
Date
2017-10-27 12:51
Views
2555
“봄을 닮은 사람”

이제야 봄기운이 완연한 것 같습니다. 교우들의 집 정원에 핀 알록달록한 꽃들과 초록의 나무들이 아기자기합니다. 너무 약해 보여서 별 기대하지 않았던 뒷마당의 장미 한 그루는 겨울의 한기가 가시기를 기다리기라도 한 듯 어느 순간 푸른 잎들과 함께 탐스러운 꽃봉오리를 달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 그다지 봄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여름이나 겨울처럼 확실히 덥거나 확실히 추워야지 봄은 어중간하다, 빨리 봄이 가고 여름이 오면 좋겠다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점점 더 봄이 좋아집니다.

그래서일까요? 봄바람처럼 마음을 흔드는 글이 있습니다. “봄과 같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 본다. 그는 아마도 늘 희망하는 사람, 기뻐하는 사람, 따뜻한 사람, 친절한 사람, 명랑한 사람, 온유한 사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고마워 할 줄 아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일 게다.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고 불평하기 전에 우선 그 안에 해야 하는 바를 최선의 성실로 수행하는 사람,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새롭게 하여 나아가는 사람이다.”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이해인)

청년 때 여름과 같은 사람을 꿈꿨다면 이제는 봄을 닮은 사람을 소원합니다. “주님, 봄처럼 따뜻하고 너그럽고 온유한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 정근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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