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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나눔] 영광의 광채 (겔 1:26-28)

말씀묵상
Author
lekayo
Date
2019-07-13 08:01
Views
1286
오늘 본문에서 에스겔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가 보니 그 허리 위의 모양은 단 쇠 같아서 그 속과 주위가 불 같고 내가 보니 그 허리 아래의 모양도 불 같아서 사방으로 광채가 나며 그 사방 광채의 모양은 비 오는 날 구름에 있는 무지개 같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의 모양이라." (겔 1:27-28a) 에스겔이 본 하나님의 영광은 불과 광채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광채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에스겔은 이 점을 매우 정교한 언어로서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불과 광채가 곧 하나님이라고 하지 않고 이 불과 광채가 단지 모양인데 그것은 어떤 형상의 모양이며 그 형상 또한 어떤 영광의 형상이고 그 영광이 비로소 하나님의 영광인 것으로 적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스겔이 보았던 불과 광채는"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의 모양"입니다. 그러므로 에스겔이 묘사한 하나님의 영광이 어떠한 모양인지를 되짚어 보는 일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 묘사를 정확히 되살려 낸다 해도 그것은 하나님의 현존을 적어도 세 단계 이상 필터링한 묘사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본문은 하나님의 영광을 상상할 때의 재료로서보다는 오히려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상상하기 어려움을 깨달을 때의 참조로서 사용되어야 할 것입니다.

48장에 걸친 이 길고 지극히 괴로운 묵시의 시작 부분에서 에스겔 선지자가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드러내어 상세히 묘사한 것은 이후에 이어질 죽음과 파멸과 멸망의 계시들에 대한 절대적 조건을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불과 빛은 우리의 죄를 밝히 드러내어 반드시 죽이실 것입니다. 히브리서 12장에서 바울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너희는 만질 수 있고 불이 붙는 산과 침침함과 흑암과 폭풍과 나팔 소리와 말하는 소리가 있는 곳에 이른 것이 아니라 그 소리를 듣는 자들은 더 말씀하지 아니하시기를 구하였으니 이는 짐승이라도 그 산에 들어가면 돌로 침을 당하리라 하신 명령을 그들이 견디지 못함이라 그 보이는 바가 이렇듯 무섭기로 모세도 이르되 내가 심히 두렵고 떨린다 하였느니라." (히 12:18-21) 하나님의 임재 앞에 선 자는 죽임을 당합니다. 하나님이 허용하심으로 죽임을 면한 모세에게 있어서도 시내산은 심히 두렵고 떨리는 자리였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십니다. (히 12:29)

그러나 불과 빛은 또한 생명과 삶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제단에서 타오르는 불은 우리의 죄를 소멸하는 불이며 생명을 보전하게 하는 불이기 때문입니다. 레위기에서는 소제와 번제와 화제와 화목제를 위하여 그것을 태울 불에 대해 엄격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제단 위의 불은 항상 피워 꺼지지 않게 할지니 제사장은 아침마다 나무를 그 위에서 태우고 번제물을 그 위에 벌여 놓고 화목제의 기름을 그 위에서 불사를지며 불은 끊임이 없이 제단 위에 피워 꺼지지 않게 할지니라." (레 6:12-13) 이 소멸하는 불은 우리 죄에 대한 소멸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제단에서 제물들을 드려 대신 태우고 죄를 소멸함으로써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사에 참여한 제사장들과 백성들은 생명을 보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늘의 영원한 제단에서 단 한 번 희생 제물로 드려짐으로 구원을 완성하셨습니다. 앞 서 보았던 히브리서의 같은 곳에서 바울은 계속해서 이렇게 기록합니다. "그러나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 산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모임과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및 온전하게 된 의인의 영들과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와 및 아벨의 피보다 더 나은 것을 말하는 뿌린 피니라." (히 12:22-24) 어쩌면 에스겔이 환상 중에 본 빛나는 주의 영광의 광채는 곧 그리스도 예수의 형상일 것입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또한 이렇게 말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 1:3) 이 분, 곧 그리스도 예수의 중재를 통해서만 우리는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의 영광의 빛을 누릴 수 있습니다.

pcv-logo.jpg오늘은 멜번서부교회 창립 10주년을 축하하는 축하 모임이 있는 날이고 내일은 창립 기념 예배로 드려질 예정입니다. "NEC TAMEN CONSUMEBATUR." 우리 교회가 소속된 빅토리아장로회 로고에 새겨진 말씀입니다. 이 구절은 출애굽기에서 모세가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러 신기한 광경을 목격하였을 때의 장면에서 따 온 말씀입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출 3:2) 호렙산의 불은 하나님의 임재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꺼지지 아니하는 불이십니다. 그 불은 다함이 없으십니다. 그리고 그 생명의 불과 광채가 전하는 하나님의 영광은 오직 우리 죄를 소멸하여 태우시고 우리를 구원하여 생명으로 인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입니다. "기약이 이르면 하나님이 그의 나타나심을 보이시리니 하나님은 복되시고 유일하신 주권자이시며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시요 오직 그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고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시고 어떤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 없는 이시니 그에게 존귀와 영원한 권능을 돌릴지어다 아멘." (딤전 6:15-16) 오직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보여 주신 하나님의 영광에 다다를 그 약속에 따라, 앞으로의 10년과 그 너머의 세월 동안에도, 더욱 굳건히 세워져 가는 멜번서부교회, 그리고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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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번서부교회 10주년, 함께 하여 주신 은혜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우리들 각 사람의 마음의 정욕과 자랑과 좌절과 분노와 한숨과 실패로 채워진 세월이었기에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 값지고 귀한 것을 깨닫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우리 마음 밭에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의 씨앗이 떨어져 싹을 틔우고 자라나게 하심을 감사 드립니다.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시니 우리가 가진 모든 죄와 허물과 어둡고 무거운 생각과 행동들을 주 앞에 태워 버리고 주님의 거룩하고 크고 장엄한 영광의 광채 앞에 마음을 드리며 날마다 새로운 생각과 실천으로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그 날을 바라볼 용기를 얻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를 같은 주를 섬기는 형제 자매로 불러 주셨으니 그 은혜를 나누며, 서로 용납하고 인정하는 일에 뛰어난 하나님의 친백성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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