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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예배당에 채우실 은혜

생각나눔
Author
완전한 주
Date
2018-05-13 16:04
Views
1456
조금 늦게 캐런밸럭에 도착했습니다. 찬양은 이미 시작 되었고, 안내 집사님들이 주신 주보를 들고 들어선 예배당은 눈에 띄일 정도로 빈자리가 늘어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배 시간 내내 두리번 두리번 사위를 보았습니다. 학생부 친구들이 들어와 채웠슴에도 평소보다 절반 정도의 식구들만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는게 너무나 분명하더군요...

마음을 다치고 교회를 떠난 식구들도 울먹이며 중보 기도를 해주신 집사님도 그리고 예배에 참석한 남은 그루터기 같은 형제 자매분들도 모두 모두 하나님의 은혜의 열매일진데, 나는 여전히 예배당을 가득 채운 머릿수를 세고 있더군요.

목사님 말씀처럼 우리가 결단코 신자라면 그렇게 텅텅 빈 예배당도 그래서 울고 싶은 우리의 마음도 그분의 계획과 섭리 안에 있음을 고백해야 할텐데, 여전히 나는 지금도 믿음이 적은 자인 모양입니다.

예배가 끝나고 목사님과 담소를 하던 중 오늘 적지 않은 교회 식구들이 보이지 않더라는 얘기에 노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어머니 날이니 다른 볼일들이 있는 모양이겠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뻔히 아실 초로의 목사님께서 제게 위로와 함께 당신의 믿음을 한마디로 전하시는 걸 보며, 시간 속에 담아내신 그분의 은혜가 그 목사님을 그토록 풍성하게 채우신 것처럼 비어버린 우리 예배당도 아버지의 풍성한 은혜로 채우시고 말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If you are a Christian at all, you need to believe in the fullness of His 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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