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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하나 되기를

Author
완전한 주
Date
2018-04-26 08:16
Views
1539
교회가 광야로 나와 선지 어언 이년이 넘게 흘렀고, 그 기간동안 함께 광야로 나갈 것을 결심한 성도들과 그리고 그 광야를 순례 하는 동안 새롭게 한 식구 된 많은 성도들이 있어 이 길이 외롭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또 한번 목자를 떠나 보내게 되었습니다. 동서남북도 분간하기 힘든 모래 바람만 가득한 광야에서 우린 또 한번 갈 길을 잃은 양들처럼 불안과 초조와 염려 가운데 떨고 서 있게 되었네요.
매주 외부에서 목사님이 설교를 하러 오시고, 호주 장로 교회 임시 당회에서 우리 교회를 도와 앞으로 많은 일들을 하나 하나 처리해 나가게 될 예정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선행 되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제는 정근수 목사님과 그의 가정을 진심으로 환송하는 일이 아닐까요? 그동안 각 성도들의 마음과 의견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목사님의 사임은 돌이킬 수 없는 현실로 우리 모두에게 닥친 것 같습니다. 어쩌면 누구도 원하지 않던 방식으로 터져 버린 지금의 이 현실을 우리 모두가 힘들지만 담담히 받아 드리는 것이 모든 일에 앞선 우선의 일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또한 목사님에 대한 개인적인 호불호에도 불구하고, 이에 따른 지금의 서로의 입장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교회의 하나됨을 지키는 일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그 일이 아닌가 합니다. 마음을 짓누르는 부담과 실망과 염려에도 불구하고 '하나 되기를 힘쓰라'는 성경의 한 구절을 곱씹습니다. 얼마나 하나 되는 일이 어려운 것이면 말씀은 우리에게 힘써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있는걸까요?
주님 앞에 다시금 겸손히 서서 우리의 하나됨을 놓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드리는 서늘한 아침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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